복부비만,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 저HDL(양성콜레스테롤인 고밀도지단백) 등 5가지 증세 중 3가지 이상이면 해당되는 이른바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은 뇌졸중의 "뇌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유명한 '프래밍검 심장건강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보스턴 대학 연구팀은 7일 미국뇌졸중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대사증후군에 해당되는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뇌졸중 위험이 남성은 78%, 여성은 2배 이상 높은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당뇨병이 없는 남녀 1천881명(평균연령 59세)을 대상으로 10년간 실시한 추적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컬럼비아 대학의 타냐 룬데크 박사는 대사증후군은 혈관을 경화시켜심장이 뛸 때마다 혈관의 수축-확장기능을 저하시킴으로써 뇌졸중을 유발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신시내티 대학의 브레트 키셀라 박사는 대사증후군을 공격적으로 치료하면 뇌졸중 발생률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X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대사증후군은 유전이나 나쁜 생활습관으로 인해 여러가지 대사장애가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으로 다음의 5가지를 가리킨다. - 허리둘레 남성 101cm, 여성 88cm 이상 - 혈중 HDL 남성 40, 여성 50 이하 - 혈압 130/85 이상 - 공복시 혈당 110-126 이상 - 혈중 트리글리세라이드(중성지방) 150 이상 미국은 성인의 약 4분의 1이 이 중 3가지 이상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카고 AP=연합뉴스) skh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