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컴퓨터 김대성 사장과 유니텍전자 등 20여개 협력업체협의회간 지분 매각 협상이 결렬됐다. 현주컴퓨터는 8일 "주식매각 본계약 체결 과정에서 최대주주 김대성 사장과 현주컴퓨터 협력업체협의회간에 의견이 일부 일치하지 않아 협상이 결렬됐다"고 공시했다. 현주컴퓨터는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바는 없다"고 덧붙였다. 신규 사업 추진과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사옥매각과 관련해 현주컴퓨터는 "검토 중에 있으나 아직까지 결정된 사항은 없으며 추가 진행사항에 대해서는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주컴퓨터는 지난달 12일 유니텍전자 등 20여개 부품업체로 구성된 협력업체협의회에 김대성 사장의 보유지분 26%를 액면가인 주당 5백원에 매각키로 양해각서를 맺었으나 이번 협상결렬로 지분매각 작업이 원점에 서게 됐다. 현주컴퓨터의 2대주주인 주연테크도 적대적M&A 가능성을 부인하며 추가적인 장내매수를 하지 않겠다고 밝혀 일각에선 김대성 사장의 경영권 유지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