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자사주 매입은 '경영권 방어용'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풍산이 최근 자사주 1백만주를 취득키로 한 것은 경영권 방어를 위한 것으로 분석됐다.
6일 현재 풍산의 외국인 지분율은 템플턴자산운용의 보유지분 9.97%를 포함해 19.03%에 이른다.
반면 풍산의 내부지분율은 28.48%에 불과하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류진 회장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보유주식을 팔아 현금을 마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류 회장은 지난해 10월부터 보유지분 18만주를 매각,지분율이 13.53%로 낮아진 상태다.
자사주를 포함하더라도 풍산 대주주의 총 지분은 30%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수석연구원은 "일부 외국인 펀드의 매집행위에 대해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목적"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풍산 주가는 올해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는 예상과 함께 자사주 매입 결정이 호재로 작용해 3.13% 오른 1만1천5백50원에 마감됐다.
풍산은 지난해 3월에도 3개월 동안 자사주 1백만주를 매입했는데,이 기간동안 주가는 8천5백10원에서 1만8백50원으로 27% 상승했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