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경기상승이 아직 노동시장까지 확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또한 수출관련 대기업을 제외한 소비자나 중소기업의 체감경기는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월 경제동향'에서 수출 급증세 지속으로 12월 생산과 출하 모두 전년대비 10.4%와 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증가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재고 증가율은 전달 7.2%에서 6.5%로 둔화. 또한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지난해 8월이후 증가세를 지속하고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도 작년 6월이후 상승 흐름을 타며 경기 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11월중 서비스생산 증가율이 0.7% 증가에 그치는 등 서비스업 개선 조짐은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소비와 설비투자 등 내수관련 지표들의 경우 미미한 개선 조짐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KDI는 "이에 따라 산업생산 증가에 따른 경기상승이 노동시장으로 확산되지 못하고 있으며 수출 대기업을 제외한 소비자나 중소기업 체감경기도 낮은 수준이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12월중 경제활동인구 전년동월비 증가율이 전달 0.8%에 이어 여전히 낮은 0.7%를 기록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도 61.1%로 하락. KDI는 수출급증과 내수 침체 지속이 경상흑자폭을 확대시키고 있다고 평가하고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에 의한 수입물가 상승은 농산물 가격 급등과 함께 국내물가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