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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업협회장 선거 '3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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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0일 차기 증권업협회장 경선을 앞두고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오호수 현 회장(60)이 연임의사를 밝힌 가운데 박중진 동양종금증권 사장(53)과 황건호 전 메리츠증권 사장(53)이 잇따라 출사표를 던지면서 3파전 양상으로 발전한 것. 이에따라 협회 출범 50년만에 처음으로 증권사 사장 출신들끼리 맞붙는 실질적인 회장 경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후보추천위원회가 증권사로부터 2명 이내로 후보를 추천받기로 해 회원사의 의견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회장에 관심을 표명한 이들 3명은 모두 현 상황이 업계 위기라는 데는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그러나 방법론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오 회장은 대외 협상력과 경륜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올해 증권업계의 명운을 좌우할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잇따라 추진되기 때문이라는 것.금융통합법 제정이나 기금관리법 개정의 경우 대(對)정부 협상능력이 떨어진다면 업계의 입지가 크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박 사장과 황 전 사장은 증권업계가 변화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4일 "협회의 정체된 관행을 깨뜨리고 싶다"며 "위기 상황에서 증권사의 자율적인 구조조정과 새 수익모델을 찾을 수 있도록 적극 도와주는 것이 협회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업계 요구사항을 정부에 보다 강력히 요구하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 전 사장도 협회장이 실무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증권사의 대형화와 전문화 유도를 통해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증권사의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과다한 수수료 경쟁도 완화시키는 게 바람직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후보추천위원회로부터 추천받은 후보들은 오는 10일 35개 정회원 증권사가 참석하는 총회에서 협회장직을 놓고 경선을 펼치게 된다. 김철수 기자 kcs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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