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올해 중 손목시계형 차세대 PC를 개발하고 2007년까지 입을 수 있는(웨어러블) 컴퓨터를 상용화하기로 했다. 또 2.3㎓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2006년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사업자 선정 방안을 7월 중 확정키로 했다.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4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연두 업무보고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 장관은 이와 함께 "올해 중 IT생산 2백40조원,수출 7백억달러 달성,새 일자리 5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보고했다. ◆IT 신성장 동력 추진=올해 안에 1백92억원을 투입해 3차원 스마트입력장치,오감정보 실감기술 및 손목시계형 차세대 PC를 개발키로 했다. 정통부는 '웨어러블PC 국제패션쇼'를 개최해 관련 제품을 공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또 96억원을 들여 임베디드SW(소프트웨어) 전문인력 3천명을 양성하고 관련 표준플랫폼을 개발해 1백여가지 국산 제품에 탑재키로 했다. 2007년엔 임베디드SW의 국산화율을 50%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휴대인터넷 서비스에 맞춰 금년 중 7백66억원을 투입해 30Mbps급 2.3㎓ 휴대인터넷 단말기 시제품을 선보이고 2007년엔 4세대 이동통신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와 함께 올해 지상DMB(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 송수신 장치 및 단말기를 개발,통신·방송 융합 서비스에 대비하고 유무선 통합 홈서버를 개발해 디지털홈 구축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얼굴인식률 95%,1.5km 보행 성능을 갖춘 '주인을 알아보는 지능형 로봇'을 금년 안에 개발할 예정이다. 2007년엔 전세계 로봇시장의 20%를 점유할 수 있도록 관련산업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보통신 서비스 활성화=2.3㎓ 휴대인터넷 서비스 기술표준을 6월 중 마련키로 했다. 휴대인터넷은 월 3만∼4만원대의 비용으로 시속 60km 속도로 이동하면서 전송속도 1Mbps급으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개발 중이다. 정통부는 휴대폰으로 이동하면서 방송시청이 가능한 위성DMB 서비스를 금년 중 전국적으로 실시하고 지상파DMB는 수도권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작년 말 상용화한 비동기식 W-CDMA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SK텔레콤 KTF 등 사업자들이 올해 5천억원을 포함해 2007년까지 총 3조2천억원을 투자토록 유도하기로 했다. ◆첨단 IT인프라 구축=광대역통합망(BcN) 구축을 위해 금년 중 민간과 정부 공동으로 3천3백억원을 투입해 광전송 및 교환기 등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시범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IPv6 보급 확산을 위해 시범망(KOREAv6)을 늘리고 올해 안에 IPv4/IPv6 연동기술 및 엑세스라우터 시제품을 내놓기로 했다. 윤진식 기자 jsy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