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판매가 시작된 주가연계증권(ELS)과 주가연계옵션증권(워런트) 등 신종증권의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굿모닝신한, 동원, 대우, 삼성, LG투자, 하나 등 6개증권사가 지난해 12월까지 판매한 ELS는 202건에 3조4천672억원, 워런트는 468건에4조9천612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6개사가 ELS와 워런트 판매로 올린 순이익은 480억원을 기록했다. 금감원은 증권거래법 시행령 개정으로 지난해 3월부터 증권사들의 판매가 허용된 ELS. 워런트가 도입 초기단계인데도 활발하게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2조6천832억원의 판매실적을 올렸고 LG투자증권이 2조744억원, 동원증권이 1조2천586억원어치를 각각 판매했다. 특히 자체적인 헤지(위험분산)비중이 높은 삼성증권은 순이익이 290억원에 이르러 수익성이 낮은 다른 회사와 차이를 보였다. ELS의 만기는 3개월 이하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워런트는 3개월초과∼6개월이하가 48.1%로 최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종증권 판매로 조달한 자금은 59.3%가 채권에 투자되고 있으며 채권중에서도 주가연계채권(36.7%), 금융채를 포함한 특수채(34.0%)의 비중이 높았다. 한편 주가연계상품 시장의 금융권별 점유율은 은행권의 주가연계예금(ELD)이 7월 56.1%에서 12월 41.5%로 줄어 든 반면 증권사 ELS는 같은 기간 18.7%에서 23.3%로, 투신사 주가연계펀드(ELF)는 25.2%에서 35.2%로 각각 늘어났다. 이들 주가연계상품의 만기전 수익률 확정 비율을 보면 ELD가 23.5%, ELS가 12.2%, ELF가 18.4%로 각각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종증권 상품 판매가 활발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평가하고 "앞으로 편법 거래나 자금의 부실운용, 조달자금과 운용자산의 만기불일치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