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수익성이 취약하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한 증권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 내부 통제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경우 경영진과 감사 등을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금융감독원은 4일 이 같은 내용의 `2004년 증권검사업무 운용 방향'을 확정하고이날 증권사 감사 및 준법감시인 회의에서 시달했다. 금감원은 우선 수익성이 취약하거나 재무구조가 부실해 안정적인 경영이 어려운증권사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강력히 추진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영업수익이 경상 비용을 충당하지 못하는 회사 등 경쟁력을상실한 증권사를 상시 감시하고 필요하면 적기시정조치를 발동할 계획이다. 특히 전환증권사에 대해서는 추가 부실 방지를 위한 점검을 집중 실시하고 경영개선협약 체결과 이행 실태 점검 등을 통해 자구노력 이행을 유도하는 한편 감독관을 파견해 현장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내부 통제 체계가 실질적으로 작동되도록 유도하고 고질적인 위규 사항이 발견되거나 금융 사고가 성과 중심의 경영 방침에 따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에는 경영진이나 감사, 준법감시인 등을 제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상시 감시에서 무담보 미수채권 급증, 계열사 부당 자금 지원 등이 발견될 경우 직접 현장 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증권사의 잠재 위험 요소인 장외 파생상품, 주가연계증권 등 신종증권 등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아울러 투자상담사의 불법 일임매매 등 불건전 영업 행위에 대한 감독도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 su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