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미래 혁신역량이 선진국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산업자원부가 내놓은 정책자문 자료에 따르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29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신지식 창출 △산ㆍ학 연계 및 기술 확산 △산업혁신 등 각국의 경제 혁신역량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종합 18위에 머물렀다. 혁신 성과가 가장 높은 나라는 스웨덴이며 이어 스위스 핀란드 덴마크 미국 등이 각각 2∼5위를 차지했다. 부문별로 한국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기업 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 인구 대비 과학기술 논문 수 등을 토대로 한 '신지식 창출' 분야에서 18위에 그쳤다. 또 GDP에서 정부기관 및 대학의 R&D 비용, 미국 특허의 인용 과학논문 수, 19개 산업 관련 과학분야 발표논문 등으로 짜여진 '산ㆍ학 연계 및 기술 확산' 부문에서는 22위에 불과했다. GDP중 기업 R&D 투자, 기업의 연구원 수, 미국 유럽 일본에 제출된 공통 특허 수를 지표로 한 '산업 혁신' 분야에서는 15위를 기록했다. 일본은 신지식 창출(14위), 산ㆍ학 연계 및 기술 확산(21위) 부문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지만 산업 혁신 부문에서 2위에 올라 종합 9위에 랭크됐다. 스위스는 신지식 창출에서, 영국은 산ㆍ학 연계 및 기술 확산에서, 스웨덴은 산업 혁신에서 각각 가장 우수한 나라로 평가됐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