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백기사(우호세력)'로 나서 이 회사 주식 2백20여만주를 매집했던 산업은행이 올들어 보유물량의 절반 정도를 매각, 70억원가량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은행 고위관계자는 "작년 말로 오는 3월 주총에서의 의결권은 이미 확보했으므로 최근 보유지분 일부를 팔아 주가차익을 실현시켰다"고 1일 밝혔다. 그는 "작년 12월 사들인 SK㈜ 주식은 2백20여만주였고 이 중 1백20만주를 3만1천∼3만5천원에 팔아 70억원가량 이익을 봤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나머지 보유주식 1백여만주에 대해서는 "SK㈜의 주가전망이 좋은 만큼 당분간은 보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