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사실주의작가 고영훈,사진작가 배병우,독특한 작품세계를 개척해낸 전병현 사석원 이동기,환경조형물로 잘 알려진 임옥상 등 8명의 가나아뜰리에 소속 작가들은 인기 작가들이다. 가나아트갤러리가 작가지원 공간으로 2002년 2월 서울 평창동에 개관한 가나아뜰리에는 참여작가들의 창작 및 전시활동 지원은 물론 두 차례에 걸친 '오픈 스튜디오'프로그램을 열어 컬렉터와 일반 미술애호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일부 작가들이 교육프로그램으로 실시해온 '에콜 드 가나'는 작가의 꿈을 실현하려는 지원자들에게 가장 효율적인 현장실습 지도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다.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아뜰리에 사람들'전은 임옥상 고영훈 배병우 유선태 전병현 사석원 반미령 이동기 등 참여작가 8명의 지난 2년간 아뜰리에에서 창작활동 결과를 보여주는 전시다. 고영훈은 꽃과 도자기를 극사실기법으로 그린 작품을 출품했다. 막사발에 물이 반쯤 담긴 '그릇과 물'은 평범하면서도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배병우는 남태평양 타히티의 풍광을 담은 사진 작품을,'아토마우스'로 잘 알려진 이동기는 '탈모증'이라는 신작을 선보였다. 인터넷 '싹공일기'를 통해 8천여명의 인터넷 회원들과 '알기 쉬운 미술운동'을 펼치고 있는 전병현은 눈내리는 겨울의 풍경을 담은 '설매'등을 내놨다. 2월15일까지.(02)720-1020 이성구 미술전문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