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파타야 골프] 한홀 한홀마다 색다른 '도전의 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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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한국 골퍼들이 동계훈련을 위해 가장 많이 찾는 장소 중 하나다.
겨울철에도 춥지 않고 세계적 수준의 코스 상태에 비해 그린피가 무척 저렴하기 때문이다.
방콕에서 1시간30분 거리에 있는 파타야는 한국 관광객에게는 계절에 관계없이 매우 친숙한 곳이다.
해변관광지인 이곳에선 여름에는 바다의 매력을, 겨울에는 그린의 푸르름을 만끽할 수 있다.
램차방 인터내셔널CC는 태국의 5대 골프장으로 선정된 세계적으로도 명성을 얻고 있는 골프 코스다.
매년 오메가 투어가 개최되는 곳으로 다양한 편의 시설과 품격을 느낄 수 있는 이상적인 클럽으로 꼽힌다.
잭 니클로스에 의해 설계된 마운틴 코스(9홀), 밸리 코스(9홀), 레이크 코스(9홀)로 이루어진 27홀의 골프 코스는 매끈하게 정돈된 페어웨이와 주변 조경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코스는 언뜻 평범해 보이지만 해저드와 벙커들이 골퍼의 실수를 기다리고 있는 듯 교묘하게 디자인돼 플레이가 지속될수록 긴장감을 준다.
클럽하우스에서 먹는 점심은 태국식 메뉴를 기본으로 한 뷔페식이다.
세인트 앤드류스 2000은 전혀 태국답지 않은(?) 골프장이다.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류스 골프장의 이름을 빌려올 만큼 난이도 높게 디자인된 코스는 강한 남성적 인상을 준다.
좁은 페어웨이와 그린 주변의 많은 장애물들은 골퍼들에게 정확한 거리와 방향을 요구한다.
특히 장타자에게 도전의 즐거움을 주는 7백90야드의 4번 홀과 7백 야드의 13번 홀은 파6 코스여서 18홀 합계 74파가 된다.
뜻대로 안될 때 금방 흥분하는 골퍼에게는 지옥의 코스가 될 것이지만 침착하게 자신의 테크닉을 발휘하는 사람들에겐 그만한 성취감을 준다.
한 홀 한 홀 도전하면서 얻을 수 있는 느낌은 험준한 산을 한 걸음씩 올라 정상에서 얻는 쾌감에 견줄 만 한다.
정규홀 외에 주어진 파3 아일랜드형 서비스 홀에서 한 박자 쉬어 가는 재미도 독특하다.
피닉스GC는 코스별로 다양한 맛을 느끼게 한다.
파타야 해변에 인접한 오션코스(9홀)는 골퍼들의 땀을 시원한 바닷바람으로 닦아준다.
대나무와 유칼립투스 나무가 호수와 조화를 이루는 레이크코스(9홀)는 멋스러운 분위기로 골퍼들의 탄성을 자아낸다.
멀리 산자락을 바라보며 즐기는 마운틴코스(9홀)에선 광활하게 펼쳐진 산자락의 멋을 만끽할 수 있다.
세련된 클럽하우스에서 즐기는 태국식 전골 톰야꿍, 쌀국수 꽤띠오, 새우요리 텃만꿍 등은 골프에 즐거움을 더한다.
시암 컨트리클럽은 파타야의 낮은 언덕 지대에 자리잡았다.
태국에서는 가장 아름답고 가장 어려운 코스로 꼽힌다.
27년 전 조성돼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를 치렀고 울창한 수림이 일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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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수첩 >
현대드림투어(02-3014-2356)는 PGA 전욱휴 프로, KLPGA 홍희선 프로와 동반 라운드하는 4일짜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54홀 플레이와 비디오 촬영을 통한 스윙교정, 숏게임, 매니지먼트 등 골프클리닉이 2회 포함돼 있다.
매주 수요일 출발한다.
1인당 1백49만원.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