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럼 견과류 "피부에 좋다"‥한의학서 본 정월 대보름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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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5일은 정월 대보름(음력 1월15일)이다.
대보름하면 생각나는 것이 오곡밥과 부럼이다.
한의학에서는 한 해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정월 대보름 음식을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알아본다.
◆영양 가득한 오곡밥과 나물=오곡밥은 찹쌀 조 팥 수수 콩 등 5가지 곡식으로 지은 밥이다.
찹쌀은 소화기능을 강하게 하고 구토 설사를 그치게 해 소화기가 약한 사람에게 좋다.
수수는 소화는 덜 되지만 몸의 열을 내려준다.
콩은 오장에 좋으며 붉은 팥은 부종을 빼주고 이뇨작용을 도와준다.
오곡밥과 함께 취 호박고지 고비 고사리 도라지 가지 시래기 등 묵은 나물을 함께 먹으면 겨울철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다.
오곡과 나물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식이섬유는 고 콜레스테롤혈증의 예방과 치료에 좋으며 당뇨병 환자에게 좋은 음식이다.
◆부럼은 장과 피부에 좋아=최은미 꽃마을한방병원 한의사(02-3475-7012)는 "잣 밤 호두 은행 땅콩 등 부럼 깨물기에 쓰이는 견과류들은 한의학적으로 비폐신(脾肺腎)을 튼튼하게 해 몸의 저항력을 길러주며 특히 장과 피부에 좋다"고 말했다.
잣은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혈압을 낮추고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며 변비 예방에 효과가 있다.
호두는 두뇌 발달에 필요한 DHA 전구체(前驅體)가 많이 들어있다.
탈모와 노화를 예방하며 불면증 신경쇠약 히스테리에도 효과적이다.
은행은 호흡기 기능을 도와주고 기침과 가래를 삭혀준다.
밤은 비타민 B₁,C 등이 풍부한 영양식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