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9단이 2003년 최우수기사로 뽑혔다. 이 9단은 29일 저녁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국기원 주최 2003 바둑대상에서 인터넷 및 기자단 투표 결과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최우수기사상을 받았다. 이 9단은 지난해 이세돌 9단에게 내줬던 상을 되찾으며 지금까지 통산 7번째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9단은 또 여류기사 박지은 5단과 함께 인기상도 차지했다. 또 최철한 6단은 다승(65승12패)과 승률(84.4%), 신예기사상 등 3개부문을 휩쓸었고 감투상은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조치훈 9단에 아깝게 진 박영훈 5단에게 돌아갔다. 여류기사상은 최강 루이나이웨이 9단을 꺾고 여류국수전에서 우승한 조혜연 4단이 차지했다. 이밖에 작년 1월22일부터 4월11일까지 21연승을 달린 김주호 4단이 연승상을,전국체전 바둑대회 우승자인 서중휘씨가 아마추어상을 각각 받았고 조남철 9단이 평생공로상을 수상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