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들이 '슈퍼보울' 혈전을 벌인다.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 업체들이 올해 미국 프로풋볼(NFL) 결승전 '슈퍼보울'에서 광고전으로 한판 승부를 벌인다. 슈퍼보울은 단일 경기로는 세계 최대의 스포츠 이벤트로 국내에서도 SBS 스포츠채널이 텍사스 휴스턴의 릴라이언트 스타디움에서 열릴 올해의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29일 미국 제약업체인 일라이릴리에 따르면 2월2일(한국시간) 열리는 제38회 슈퍼보울 중계방송 중에 자사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알리스' 광고를 60초간 내보낼 계획이다. 파이저도 슈퍼보울 중계방송 중 비아그라를 처방받은 환자가 느끼는 행복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광고를 내보낼 계획이다. GSK와 바이엘도 전설적 풋볼 스타인 마이크 디트카를 내세운 광고를 내보내 레비트라의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국릴리 관계자는 "올해 슈퍼보울의 광고 단가가 30초 1회당 30억원에 이르지만 세계 8억명이 시청하는데다 이들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광고를 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