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질을 높인다] 건강 열풍…웰빙마케팅 '불꽃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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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열풍이 신년벽두를 달구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웰빙, 몸짱, 아침형 인간 등이 유행하면서 이와 관련된 분야에서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고 있는 것.
게다가 조류독감에 광우병 파동까지 겹치면서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건강'에 집중되고 있다.
'아침을 잘 활용하는 사람이 하루를 지배할 수 있고, 하루를 지배하는 사람이 인생을 지배할 수 있다'는 '아침형 인간'은 단순히 시간관리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으로 '건강'과 '성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방법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인터넷 스타로 떠오른 '일산 봄날 아줌마' 정다연씨(38)가 불러일으킨 '몸짱' 신드롬은 각 언론매체에서 앞다투어 다룰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현재 개설된지 한 달여가 지난 그의 팬클럽 카페 회원 수만 6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건강열풍은 창업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창업 분야도 기지개를 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하지만 경기 전망이 불확실한 만큼 웰빙이나 주5일제와 관련된 분야가 올해 창업시장을 이끌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웰빙과 관련된 헬스센터나 명상, 유기농 식품 판매, 천연화장품, 테마여행 상품 등 웰빙 업종이 창업 유망종목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현재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투기 억제정책으로 서울 인기지역에서도 미분양 아파트가 생기는 등 분양시장 불황이 나타나면서 건설시장에서도 '웰빙아파트'가 등장, 이러한 추세는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웰빙 아파트는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고 아파트 단지 내에 휘트니스 센터 단지를 제공해 입주자들의 건강 증진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보장해 준다.
특히 아파트마다 소음, 환기, 단열, 벽지 등에 친소재 건강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으로 삼성물산은 지난해 건강주택팀을 구성, 웰빙 아파트 연구를 위해 실제 아파트 모형에서 각종 주거성능 실험이 가능한 주거성능 실험동을 오픈했다.
가전제품도 예외는 아니어서 특히 에어컨 분야에서 각 업체들의 웰빙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LG전자는 기존의 '투인원 에어컨'에 건강기능과 별도의 벽걸이형 공기청정기를 연동시켜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투인원 플러스(2 In 1 Plus)' 휘센 에어컨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도 건강과 환경을 위해 은 나노 살균 시스템을 채용한 에어컨 신제품을 대거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했다.
또한 에어컨 전문기업 캐리어코리아는 최근 '2004 캐리어 딜러 컨퍼런스'를 열어 음이온 발생 에어컨 '익스프레션'과 냉난방 겸용 인버터 에어컨 익스프레션 엑스파워' 등 신모델을 출시했다.
화장품업체들도 앞다퉈 건강식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태평양은 방문 판매하는 건강보조식품과 생식브랜드 '비비 프로그램' 매출을 지난해 450억원에서 올해 550억원으로 2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최근 화장품사업과 건강미용식품사업에 경쟁력을 집중하겠다는 '2015년 비전 선포식'을 가졌으며, 올 상반기에는 새로운 건강미용식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소망화장품은 방문판매 계열사인 소망라이프를 통해 최근 '도토리 클로렐라'와 '클로렐라 라면' '도토리 생식'을 추가로 출시했으며, 한국화장품도 지난해부터 다양한 생식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렇듯 웰빙 마케팅은 올해도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끼치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같은 웰빙 마케팅이 우리의 삶의 질을 한층 높여주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
여기에 우리 생활에 혁명을 가지고 올 '유비쿼터스' 환경이 가까운 미래에 구현된다면, 앞으로 우리의 삶은 더욱 풍요로워 질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