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108兆 챙겼다 ‥ 證市 개방후 52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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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시장 개방 이후 국내 증시에서 벌어들인 돈이 1백조원을 넘어섰다.
27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2년 증시 개방 이후 이달 26일까지 외국인투자자가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투입한 자금은 52조4천억원에 달했다.
26일 현재 외국인 보유 주식의 시가총액은 1백60조9천억원(42.0%)이다.
지난 12년간 외국인 투자자금 52조원이 1백60조원대로 불어난 셈.
1백8조원에 달하는 외국인 평가이익은 우리나라 1년 예산과 맞먹는 규모다.
외국인이 국내 증시에서 큰 돈을 벌 수 있었던 것은 삼성전자 SK텔레콤 포스코 같은 핵심 우량주를 장기투자한 때문이다.
김석규 B&F투자자문 대표는 "국내 투자자들이 경기사이클에 맞춰 단기매매를 해온 것과 달리 외국인은 5년 이상 앞을 내다보는 장기전략을 구사한게 성공투자로 연결된 것 같다"고 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가 오를수록 외국인의 평가차익은 크게 불어나게 된다며 '국부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