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주택 입주자들이 피부염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리는 이른바 '새집 증후군'이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정부가 내달부터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오염도 측정 등 전국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이와 함께 최근 시민들 사이에서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부상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찜질방에 대해서도 이산화탄소(?) 등 오염물질 수치 조사가 이뤄진다. 환경부는 내달부터 3월까지 전국의 아파트 다세대주택 등에 대해 실내 공기오염 측정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또 이번 설연휴에 대구의 찜질방에서 30여명이 질식 증세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찜질방 시설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세부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환경부는 덧붙였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입법예고중인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 관리법'에 규정된 오염물질 유지치를 기준으로 새집 증후군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포름알데히드(HCHO)와 CO2, 총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미세먼지 등 10개 실내공간 오염물질의 실태파악에 나선다. 강현철 기자 hc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