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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 유학·어학연수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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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레이시아로 유학이나 어학연수를 떠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 물가는 한국에 비해 3분의 1 수준인 데 반해 영어가 통용되고 현지 사립대학들이 외국 대학들과 공동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환경을 국제화시켰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 현지 유학업체인 D유학원은 매주 30∼40여통씩 한국에서 걸려오는 조기유학 상담 전화를 받고 있다. 이 학원 K원장은 "말레이시아로 현장 답사를 오는 학부모들이 월 평균 5팀에 달할 정도"라며 "지난해 예년의 3∼4배 수준인 1백여명의 조기유학생이 온데 이어 올해 2백∼3백여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학생 유학생도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교육인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16명이던 말레이시아 유학생은 지난해 3백64명으로 늘었다. 말레이시아가 인기를 끄는 배경은 학비와 체재비는 싸지만 '국제화된 교육서비스'가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수도인 콸라룸푸르 주변에만 초ㆍ중ㆍ고등학생 대상 국제학교가 14개나 있다. 20여개가량의 사립전문대학들은 미국ㆍ영국ㆍ호주 등 영연방 국가의 4천여개 대학과 학점을 교환하거나 말레이시아에서 2∼3년 공부 후 해당 대학에 편입시키는 '트위닝(twinning)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민족 국가로 전체 국민의 약 30%가 중국계여서 중국어를 배우기 쉽다는 점도 매력이다. 남편과 떨어져 콸라룸푸르 소재 국제학교인 MAZ에 중학생 자녀 둘을 보내고 있다는 김모씨는 "국제적인 교육환경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다는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미국 트로이주립대 트위닝 칼리지인 IT푸트라의 탄총총 원장은 "말레이시아는 학위를 줄 수 있는 4년제 대학이 10여개밖에 없어 많은 학생들이 해외 유학을 떠나면서 막대한 외화가 유출돼 20여년 전부터 트위닝 프로그램을 장려해 왔다"며 "그 덕에 지금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의 유학생을 유치하는 '동남아 교육 허브'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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