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최근 담배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국정현안이 제대로 풀려나가지 않고 사회적 갈등 사안이 증폭되면서 종종 담배를 피웠다. 특히 정치적으로 곤경에 처하거나 언론과의 관계가 대립되면서 '과도한 비판'을 받을 때는 담배에 자주 손이 갔다는 후문이다. 종종 측근들에게 "담배 한대 달라"며 피우면서도 "그런데, 아직도 담배를 피나"라며 농담조의 핀잔을 주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노 대통의 한 측근 보좌진은 20일 "최근들어 담배피는 모습은 거의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대신 최근들어 매주 등산을 하고 있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연말이후 매주 일요일 북한산 북악산 인왕산 등 청와대 인근의 산을 찾았으며 상당히 만족해 했다고 측근들이 전했다. 설 연휴 기간에도 특별한 공식일정이 없어 가족이나 지인들과 함께 산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