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남편 내조로 맹렬여성으로 통하는 동시에 대중으로부터 인기가 높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내무장관의 부인 세실리아여사가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사르코지 장관과 자크 시라크 대통령 사이에 불화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으로 그동안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세실리아 여사를 영입하기 위해 애써왔다. 사르코지 장관은 20일자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세실리아는 오는 3월지방 선거에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이는 가족과 현재의 하는 일을 중시한 결과이자 매우 개인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사르코지 장관의 인터뷰는 유력지 르몽드가 19일 세실리아 여사에 대한 UMP의적극적인 영입 작전을 보도한 직후 이루어진 것이다. 세실리아 여사는 공식 직함이 없으나 사르코지 장관을 적극 보좌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프랑스 공화국을 상징하는 여성인 '마리안느'상으로 추천되는 등 대중들로부터 인기가 높다. 세실리아 여사의 불출마 결정은 사르코지 장관이 지난 11월말부터 시라크 대통령에게 도전하는 발언을 잇따라 해 연일 여론의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 가운데 나온것이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