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는 19일(현지시간) 제네바본부에서 제11차 집행이사회를 개최, 신종전염병에 대한 집중 논의를 시작했다. 한국을 포함한 32개 이사국 대표들은 오는 24일까지 회의를 갖고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과 조류독감, 악성 인플루엔자, 이종(동물과 인간 사이)간 조직 이식등 초미의 보건 관심사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집행위에는 사스처럼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이되는 신종 전염병을 막기 위해 이종간 이식이 법적으로 규제돼야 한다는 독립적인 정책논의 안건으로 제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현재 이종간 조직 이식은 인간의 질병치료를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기대되고 있으며 현재 활발한 실험적인 단계에 있으나 이에 대한 법적 규제 장치는 세계적으로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WHO전문가들은 192개 회원국들이 장치를 마련할 때까지 이종간 조직이식을 중단할 것을 바라는 입장이다. 사스와 이종간 조직 이식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주목이집중될 의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사국으로 집행위에 참여하는 한국은 독립 의제 가운데 하나인 국제보건법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금류에 피해가 큰 조류독감의 확산을 막기 위한 국제적감시체제를 제안할 예정이다. (제네바=연합뉴스) 문정식 특파원 jsm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