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녀 심청'을 기리는 공원이 '팔려간 땅' 중국에 세워질 전망이다. 중국 저장(浙江)성 저우산(舟山)시 푸퉈취(普陀區) 문화체육방송국은 18일 "중·한 양국이 수천년간 교류한 문화자산을 전시하기 위해 우호문화공원(友好文化公園)을 조성할 계획이며 그 1단계 사업으로 '심청원(沈淸園)'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효녀 심청'의 원형 설화로 현지에서 주장하고 있는 '심청고사'의 내용에 따라 심청과 그의 남편 심국공(沈國公)을 기리는 비석 등 각종 유물들이 전시되며 한·중 양국의 고유 전통 건축양식으로 건설된다고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효녀 심청의 본명이 원래 원홍장(元洪庄)으로 심 봉사로 알려진 원량(元良)의 딸이었으며 아버지를 위해 부처님께 자신을 바쳤다가 우여곡절 끝에 진(晉)나라 상인인 심국공에게 팔려갔으며 결국 그의 부인이 되면서 '심청(沈淸)'으로 개명했다는 설화가 전해져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