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책 하이브레인 등 오프라인 수능교재 출판업체들이 온·오프라인 통합 콘텐츠를 선보이며 인터넷 동영상 강의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온라인 동영상 강의 시장 후발주자인 이들은 수년간 수능 교재를 출판하며 쌓아온 풍부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강의를 선보인다는 '명품 마케팅'을 통해 기존 업체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신사고' 시리즈 출판업체인 좋은책(대표 홍범준)은 지난달 동영상 강의 서비스 '트루스터디'(www.truestudy.com)를 개설, 최상위권 학생들을 위한 온ㆍ오프라인 통합 콘텐츠 '특작(특별한 작품)'을 선보였다. '특작'은 수능 성적 상위 5% 학생을 겨냥, 고난이도 문제풀이 위주로 구성됐다. 시중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는 오프라인 출판교재에 저자 직강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 서비스를 접목시킨게 특징이다. 언어 수리 외국어영역을 서비스 중이며 특작 강의가 끝난 후엔 10분 동안 본 강의 내용에 알맞은 심화문제를 1∼2개 정도 보너스로 풀이해 주는 '10분 더 심화특강'도 마련돼 있다. 지난달 인터넷 동영상 강의 시장에 뛰어든 하이브레인(대표 윤창)도 이달 중 '하이브레인 2005 수능' 시리즈 등 총 40여종의 수능교재를 출간하면서 동영상 강의를 제공, 출판과 동영상 강의 매출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현재 인터넷사이트(www.hibrain.com)에서 수능 영역별 강사 7명이 강의하는 '세븐 스타 스토리'라는 이름으로 총 18개의 동영상 강좌를 서비스하고 있다. 하이브레인 관계자는 "소규모라도 수준 높은 강의만 제작한다는 방침"이라며 "겨울방학 중에는 개념ㆍ원리 이해강좌 위주로 20여개를 올리고 문제풀이, 유형별 학습,총정리 강좌 등을 단계적으로 보강해 상반기중 1백여개의 강좌를 서비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작년부터 인터넷 강의 서비스를 하고 있는 이투스(대표 신송철ㆍwww.etoos.com)도 출판물에 동영상 강의를 접목한 통합 콘텐츠로 올 한 해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 지난달 출간한 '이상수의 툭하면 나오는 25선(언어)' '김한상의 끝내기(외국어)' 등의 출판 교재에 저자 직강의 동영상 강의를 서비스하고 있다. 좋은책 관계자는 "출판업체들은 수년간 참고서를 출간하며 쌓아온 콘텐츠 개발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순수 온라인 기반 업체들보다 비교 우위를 갖는다"며 "7차 교육과정이 적용돼 새롭게 바뀔 2005학년도 수능에선 심화학습의 중요성이 예년보다 훨씬 커지는 만큼 온ㆍ오프라인 통합 콘텐츠로 한층 전문화ㆍ고급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