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지방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국립공원 설악산의 입산이 이틀째 통제되고 있으며 미시령의 경우 대형차량은 진입이통제되고 있다. 17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대설경보가 내려진 강원산간 지방은 오후 3시 현재 미시령 28cm를 비롯해 향로봉 16㎝, 한계령 11.5㎝ 대관령3.5㎝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날씨가 크게 춥지않은 데다 주요 고갯길의 모래살포 등 제설작업 또한원활하게 이뤄져 체인을 감은 2.5t 미만의 소형차량에 한해 운행이 허용됐던 미시령은 이날 오전 11시 20분부터 모든 소형차량의 진입을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2.5t 이상 대형차량은 일부 결빙지역에서 사고우려가 커 여전히 인근 진부령과 한계령으로 우회조치 되고 있다. 경찰은 "낮 동안 녹았던 눈이 밤이 돼 기온이 떨어지면 또다시 도로가 빙판을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며 고갯길을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 체인 등 월동장구 휴대와안전운행을 당부했다. 16일 오전 9시부터 입산이 통제된 국립공원 설악산도 이틀째 주요 등산로의 입산이 통제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