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에 대한 신규 투자를 대폭 늘린다. 삼성전자는 16일 올해 시스템LSI 신규 투자 규모를 지난해(3천5백억원)보다 3.5배 늘어난 1조2천4백억원으로 확대하고 이 중 70%를 LDI(LCD 구동칩) 등 주력 비메모리 제품 생산라인의 신규 건설에 집중 투자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기흥이나 화성에 신규로 시스템LSI 라인을 건설하는 한편 LDI 후공정 투자와 현재 메모리와 비메모리 제품이 함께 생산되는 기흥 6라인 일부를 비메모리 라인으로 전환하는데 따른 보완 투자를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시스템LSI의 경우 프리미엄 제품은 삼성이 직접 생산하고 일반 반도체 제품은 외주 물량을 크게 늘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