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브레터 (SBS 오후 10시55분) =전국 2백만명의 관객이 관람해 지금까지 개봉된 일본영화 중 최고의 흥행 기록을 세웠다. 주연 나카야마 미호는 히로코와 이츠키 등 1인 2역을 맡아 배우로서 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중학교 시절 우연히 같은 반에 배정된 소년 소녀. 이들은 '운명적'으로 같은 이름을 가지고 태어난다. 그리고 몇 년의 세월이 지난 뒤 그 소년은 매서운 겨울바람 속에서 숨을 거두고 그가 남기고 간 소녀는 그를 잊지 못한다. □ MBC 스페셜 '간바레 코리아' (MBC 오후 11시30분) =일본속 한국 대중문화의 현주소를 진단하는 프로그램. 일본인들은 지금 한국 영화와 드라마에 대해 '간바테 구다사이(응원합니다)!'를 외친다. 일본인들은 드라마가 좋아 한국을 방문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들은 언제 돌아 설지 모르는 냉정한 대중이다. 일본대중의 관심을 지속시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보고 우리 대중문화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 루이의 리얼리티쇼 (KBS2 오후 11시10분) =루이 조뱅은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일하고 있는 평범한 청년이다. 밤에 소파에 앉아 텔레비전 채널 바꾸는 것이 취미인 그는 탤런트 선발대회 광고를 우연히 보고 곧바로 지원한다. 이 대회의 우승자는 모든 장면을 방영해 주는 채널 19의 텔레비전 쇼에 한 달간 주인공으로 발탁된다. 이 대회에서 우승한 루이는 유명인사가 된 후 자신의 또다른 면을 발견하게 된다. □ TV는 사랑을 싣고 (KBS2 낮 12시) =어린시절 친구의 생일잔치가 마냥 부러웠던 가수 김장훈. 생일이면 더 울적해지곤 했던 장훈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준 소녀가 있었다. 난생처음 생일을 기억해준 소녀 공경숙이다. 또 지난 87년 예일 여고 앞의 유명한 떡볶이 집의 톡톡 튀는 DJ 김장훈에겐 열성적인 팬클럽이 있었다. 그중에서도 열성팬을 자청했던 사람이 바로 예일여고 무용반 '퀸카' 공경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