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반도체장비업체인 네덜란드의 ASML홀딩스가 6분기만에 처음으로 흑자를 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ASML의 지난해 4.4분기 순이익은 1천600만유로(미화 2천30만달러)로 전년동기의5천만유로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930만유로를 웃돌았다. 이 기간 매출액은 5억2천600만유로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8억2천만유로에 비해 크게 줄었다. 다만 지난해 3.4분기에 비해서는 41% 증가했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망치인 4억7천310만유로를 웃돌았다. 센이뱅키어스의 테오 크란 펀드매니저는 "ASML의 실적은 반도체장비 업황이 회복이 실현되고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준다"며 "그러나 그동안 주가가 올랐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ASML은 또 올해 59세로 지난 99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도우 던이 올해 사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벨트호벤 블룸버그 = 연합뉴스)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