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廉東淵) 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정무특보는 15일 "노 대통령이 불법대선자금과 관련해 10분의 1발언을 한 것은 `역사성'없는 청와대 참모들이 보좌를 잘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염 전 특보는 이날 저녁 기자들과 만나 "지난 2002년 대선직전인 11월 우리(당시 민주당) 후원회때 3억5천만원이 들어왔고, 기업총수들이 단 1명도 오지 않았던반면 MJ(정몽준 후보)측은 50여억원, 한나라당은 118여억원이 들어왔고, 그이후에차떼기로 돈이 들어왔다"며 "이런점을 청와대 참모들이 프리젠테이션(설명)도 하고해야하는데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염 전특보는 열린우리당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가는 길은 맞는데 우리당은 입을닫고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고 주장한 뒤 "새 지도부가 들어섰으니 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공식적으로 대통령을 만난뒤 그 내용을 언론에 흘리는 사람은 면회를금지시켜야겠다'고 말한 유인태(柳寅泰)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10분의 1발언까지 하게 하고 쓸데없는 말을 하고 있다"면서 최근 유 수석에게 전화를걸어 항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김상현(金相賢) 의원 지역구인 광주 북을에 사무실을 차렸다가 김의원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것 같아 1주일 만에 철수했다"면서 "그런데 당에서 광주북을에 나가라고해 고민이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전승현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