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명 과학기술부 장관,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 등 국가 연구개발(R&D) 3대 부처 장관이 15일 서울대 전자동문회 신년 교례회에 나란히 참석,부처간 공조체제 구축을 강조하고 나서 눈길을 끌었다. 서울대 엔지니어하우스에서 열린 이날 모임에서 세 장관들은 과학기술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 서로 힘을 모으자는 데 뜻을 함께 했다. 오 장관은 "과기부가 앞으로 정부 각 부처의 과학기술 정책을 총괄 조정하게 되며 과학기술정책에 관한 중요한 사항은 3개 부처가 공동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진 장관은 "과학기술 및 산업을 주관하는 3개 부처가 그 동안의 갈등을 뛰어넘어 상생(相生)으로 나아갈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기를 기원한다"며 "올해 정책과제에 동문 선후배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도 "3개 부처에 동문을 입각시킨 것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부처간에 협력하라는 것"이라며 "국가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개 부처 장관은 이에 앞서 과학기술인 신년인사회 등에서 자리를 함께 했으며 이달 말에는 과학기술 육성을 위한 기자회견도 공동으로 가질 예정이다. 오 장관은 육사를 졸업한 후 서울대 전자공학과에 다시 입학해 66년 졸업했으며 이 장관은 71년에,진 장관은 74년에 각각 졸업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욱 동문회장을 비롯 한민구 공대학장,이희국 LG전자 사장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