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영국 잉글랜드 북부에 있는 윈야드 공장을 폐쇄한다. 스페인 생산라인은 슬로바키아와 중국으로 이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5월 헝가리 슬로바키아 등 동·남부 유럽 10개국의 유럽연합(EU) 가입으로 제조 경쟁력 상실과 손익구조 악화가 우려되는 영국과 스페인의 생산라인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95년 설립돼 모니터와 전자레인지 등을 생산해오던 영국 윈야드의 생산라인은 폐쇄키로 결정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2002년 윈야드 공장의 TV 라인을 헝가리로 옮긴 데 이어 작년에 모니터 생산라인을 슬로바키아로 이전했다. 90년부터 컬러TV 휴대폰 등을 생산해왔던 스페인 공장은 슬로바키아와 중국으로 옮길 예정이다. 영국과 스페인 공장은 설립 이후 지속적인 인건비 상승과 원가경쟁력 약화 등으로 최근 사업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