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증권은 올해 ABS업황의 호조가 예상돼 LG화학과 제일모직의 투자가 유망하다고 15일 밝혔다. 이 증권사는 지난해 ABS시장은 △세계적인 공급 확대 △이라크 전쟁,사스 등에 따른 수요 위축 △SM 부타디엔 등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급 악화와 함께 수익성도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올해는 공급물량이 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며 세계 경제 회복에 따른 수요 증가로 ABS 수급이 호전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국 세종증권 연구원은 "올해 계획된 ABS 신·증설 물량이 거의 없고 공급증가율도 2.0%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요 원재료인 SM의 가격 강세가 예상되지만 수급 호전으로 ABS 제품가격에 원활히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부타디엔 AN 등 나머지 원재료 가격은 안정세가 예상돼 수익성 호전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ABS 생산업체인 LG화학(연간 생산량 50만t)과 제일모직(40만t)이 투자유망하다고 밝혔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