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5일 부사장급 29명을 포함,4백48명에 대한 사상 최대폭의 임원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글로벌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사장단에 국제감각과 경영관리 능력을 갖춘 인물을 중용해 글로벌 경영 진용을 구축한 데 이어 기술직.해외부문에서 대거 승진인사를 실시해 글로벌 경영을 현장에서 뒷받침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직위별로는 부사장외에 전무 승진 51명 상무 승진 143명이며 신임임원인 상무보의 경우 전년대비 34명이 늘어난 225명이 승진,총 4백48명이다. 부사장.전무의 경우 금번에 역대 최대규모에 해당하는 80명을 승진시킨 것은 향후 삼성 경영을 이끌어 갈 CEO 후보군을 두텁게 하여 불확실한 미래에 적극 대비하기 위한 포석의 일환이라고 삼성은 설명했다. 특히, 전무 승진자 51명의 65%에 해당하는 33명이 기술.영업.구매로 현장경험이 풍부한 분야별 전문가들이 전무로 대거 승진했다. 신임임원의 경우도 역대 최대인 225명으로 삼성전자 등 경영실적이 좋았던 회사들에 대하여 기술직과 영업직 중심으로 승진규모를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임원중 40대 임원의 비율은 인사전 58%(687명)에서 금번 인사로 67%(862명)로 대폭 늘어 40대가 임원 계층의 주력으로 자리를 넓혀 가고 있다. 임원의 평균연령도 48.3세에서 47.4세로 젊어졌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