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대선자금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안대희 검사장)는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미래단열산업과 양천구 신정동 거정건설 등 롯데건설 하도급업체 5곳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검찰은 롯데건설이 이들 하청업체에 지급할 공사비를 부풀리는 방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에 대선자금으로 전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작년 12월5일 롯데그룹 본사와 롯데건설,같은달 22일에는 롯데호텔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한 바 있다. 검찰은 또 지난 대선때 한나라당 부산지역 K의원 등 2명의 의원이 불법 대선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잡고 수사중이다. 임상택·이태명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