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일렉트로닉스는 올해 연구개발(R&D)비 4백70억원을 포함해 모두 8백25억원을 신규 사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백색가전 외에 첨단 디지털 제품 판매를 크게 늘려 오는 2010년에는 '글로벌 톱10'에 진입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2004 CES'에 참가한 대우일렉트로닉스 김충훈 사장은 11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드럼세탁기 개발과 홈네트워크 사업에 8백25억원을 집중 투자하고 유기EL 사업에도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해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매출 2조6백억원,순이익 1천억원에 15개 해외법인 모두 흑자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는 내수영업 확대와 디지털사업에 초점을 맞춰 매출도 25% 가량 늘리고 특히 디지털제품 판매는 작년 대비 2백60% 증가한 3천1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상이익 실현,신사업 발굴과 성장,우량기업 위상 정립 등의 단계를 거쳐 2010년에는 매출 2백30억달러로 세계 10위권 전자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미래의 청사진을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