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는 `광우병'(BSE.소해면상뇌증) 문제와 관련, 자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높이기위해 그동안 연간 3천-5천500두에 불과했던 BSE 검사를 향후 5년안에 3만두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것이라고 9일 발표했다. 캐나다는 또 향후 2년간에 걸쳐 소의 개체식별시스템을 충실화할 예정인데, 이같은 검사체제를 확충하기위해 5년간 총 9천210만 캐나다달러(약 780억원)를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미국에서 발견된 BSE 감염소가 캐나다산으로 밝혀진 뒤 검사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캐나다는 이로써 약2만두 정도를 대상으로 검사해온 미국을 앞지르게 됐다. 오는 13일 방일하는 캐나다의 봅 스펠러 농무장관은 이와 관련, "세계 최고의 식품안전 검사체제를 보다 확고히하기위한 방책"이라고 설명하면서 가메이 요시유키(龜井善之) 농업상과의 회담에서 자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해줄 것을 요청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욕 교도=연합뉴스) lh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