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가(家)'의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세계랭킹 11위)가 화려한 부활 스매싱으로 홍콩챔피언스챌린지테니스대회 결승에 올랐다. 복부 근육통으로 6개월간 라켓을 놓고 있다 복귀한 비너스는 9일 홍콩 빅토리아파크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복병 챈다 루빈(미국)을 1시간5분 만에 2-0(6-2 6-3)으로 제압했다. 비너스는 러시아의 10대 돌풍 마리아 사라포바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한때 테니스 여제에 등극했으나 최근 주요 대회 결장으로 랭킹이 10위권 밖으로밀려나 있는 비너스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삼아 올해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노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오픈에서는 8강전에서 이형택(삼성증권)을 꺾은 니콜라스 에스퀴드(프랑스)가 아구스틴 칼레리(아르헨티나)를 2-0(6-2 6-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라 이반 루비시치(크로아티아)와 패권을 다툰다. (홍콩 AP=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