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20포인트 넘게 급등하며 840선을 돌파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2.56%(21.12포인트) 오른 845.27을 기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840을 넘어서기는 지난 2002년 5월28일 이후 약 19개월 만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한 데다 LG카드 문제가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 외국인이 사상 두번째로 많은 8천1백54억원의 폭발적인 매수세를 나타내며 강세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 등 국내외 기업들이 다음 주 호전된 실적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도 투자심리를 부추겼다. 종이목재 건설 전기가스 통신 운수창고 철강금속 업종이 내림세를 나타냈고 나머지 업종은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8.32% 급등한 50만8천원으로 마감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하이닉스도 10% 가까운 상승세를 나타냈다. 국민은행과 LG전자도 각각 3.48%와 7.61% 오르며 강세장을 지지해줬다. LG카드는 10% 넘게 반등하기도 했지만 장 후반 하한가로 되밀렸다. 5일 연속 하한가다. 레미콘 기업인 유진그룹에 인수된 고려시멘트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단기낙폭이 심했던 팬택앤큐리텔(8.52%)과 자산가치 우량주인 삼성물산(7.54%) 등도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