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서쪽의 미군 기지 한 곳이 7일 박격포 공격을 받아 미군 병사 1명이 숨지고 34명이 부상했다고 미군당국이 8일 밝혔다. 미군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7일 오후 6시 45분께(현지시간) 미군의 보급기지 세이츠가 6차례 박격포 공격을 당했으며 이로 인해 제3지원단 소속 병사 35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한 명이 밤 사이 숨졌다고 전했다. 이 성명은 저항 세력의 박격포가 병사들 숙소에 떨어졌다고 전하고 부상한 병사들은 응급조치 후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이츠 기지는 이라크 저항 세력의 본거지인 이슬람 수니파 삼각 지대에 있다. 이에 앞서 미군은 이날 이라크 저항 세력의 중심 도시인 팔루자에서 수색 작전도중 주택 한 채를 파괴했다고 밝혔다. 팔루자 주민들은 미군의 이날 공격으로 한 부부가 살해됐으며 이들의 다섯자녀가 고아가 됐다고 주장했다. 분노에 찬 한 이웃 주민은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것이 민주주의인가?"라고 묻고 "이것은 인간성에 대한 범죄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이라크 북부 키르쿠크에서 전날 밤 이라크 경찰 차량이 로켓 발사 수류탄공격을 받아 경찰관 1명이 죽고 2명이 다쳤다. 또한 키르쿠크에 있는 쿠르드 사회당 사무실이 수류탄 공격을 받아 1명이 다쳤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바그다드 AFP=연합뉴스) songb@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