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정상화되거나 최소한관광여건이 정상화될 경우 관광업계의 수혜 규모가 연간 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추산됐다. 7일 현지업계와 대만의 경정서(警政署) 입출경계관리국에 의하면 중국 본토를방문하는 대만 여행객은 1987년 해금 당시 6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 2002년에는 355만명으로 15년간 60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대만의 해외 여행객 가운데 대륙관광객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대만을 방문하려면 친척 방문이나 전문 교류 등 몇가지 조건이전제돼야 하는등 여전히 제약이 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대만 여행객은 30만명도 안되고있다. 대만상업총회는 향후 양안간 `3통(通航.通商.通郵)'이 실현돼 관광여건이 정상화될 경우 대륙으로부터 연간 250만명이 대만을 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륙여행객 1인당 1일 소비액을 150달러로 잡을 경우 대략 30억달러의 이익이 발생하는것이다. 중국과 대만은 지난 1949년 이후 3통을 금지했으나 최근 춘절(春節. 설)을 앞두고 대륙에 진출한 대만 기업인들의 고향방문을 위해 홍콩을 경유하는 양안간 직항전세기편 운항에 합의하는 등 변화조짐이 일고 있다. 현재 본토에 상주하는 대만 비즈니스 인력은 40만-5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하이=연합뉴스) 이우탁특파원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