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은 올해 1등 제품 개발을 통한 수출 확대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품목별로는 타이어코드와 스판덱스 등 세계 1,2위 제품은 물론 페트병(PET) 중전기 ATM기기 등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올해 25억달러의 수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타이어코드(세계 1위)와 스판덱스(세계 2위) 등은 북미와 같은 선진국 시장 진출을 보다 활발히 하는 한편 유럽 일본 시장공략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스판덱스는 상반기 중국공장 증설완료를 계기로 중국 내수시장 공략에 주력,시장점유율을 25%까지 끌어올릴 중국에서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효성은 이 같은 계획에 따라 지난해 중국 저장성(浙江省) 자싱(嘉興)공장의 증설을 완료,스판덱스 생산능력을 연산 3만7천t으로 확대했으며 올해 중국 광둥성에 연산 8천t 규모의 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 생산 거점 확보를 통해 보다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 세계시장에서의 주도적 위치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타이어코드는 최대 시장인 미국을 공략함과 동시에 올해 중국 타이어코드용 산업용사 공장을 완공,중국시장 공략에도 본격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올해 중국 자싱에 완공될 예정인 연산 3천t 규모의 산업용원사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경우 효성은 타이어코드 분야에서도 올해 말 기준으로 9만1천t의 생산 규모를 갖춰 세계 1위의 위치를 확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나일론 및 폴리에스터는 차별화제품 및 고부가가치 제품들의 해외시장 개척에 중점을 두고 수출을 전개키로 했으며 특히 선진업체들이 잡고 있는 미주 및 서유럽 등 선진국 시장의 개척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했다. 사업기준 환율을 달러당 1천1백20원대로 보수적으로 설정한 효성은 매출의 60% 이상을 수출,각 사업단위별로 환율추이와 대응전략에 만반을 기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사업단위별로 수출 확대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혁신과 중국 등 해외현지 마케팅 활동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