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과학기술계가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로 '이공계 기피문제'가 꼽혔다.


과학기술계 교수, 교사,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은 올해 과학기술이 지난해보다 발전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학문화재단(이사장 최영환)이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과 공동으로 전국의 성인 남녀 9천1백3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해 5일 내놓은 '2004년 과학기술계 전망 및 과제'에 따르면 전체의 85.7%(복수 응답)가 '이공계 위기문제 진단과 해결'을 올해의 과제로 응답했다.


'이공계 위기'에 이어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시스템 개선'(36.3%), 'R&D 패러다임 변화'(35.7%), '과학기술 대중화와 시민참여'(31.5%), '차세대 성장동력 추진방법'(30.4%), '과학기술행정체제 개편'(28.3%)이 그 뒤를 이었다.


이공계 기피문제 해결과 관련, 전체의 54.2%가 올해 '크고 작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정부와 관련단체 등에서 다양한 대책들을 마련하고 있는데 대한 기대감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과학기술계 교수와 교사 5백9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 전체의 43.3%만이 올해 과학기술 발전에 대해 '희망적'이라고 응답했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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