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은 이라크 저항세력에 대응하기 위해반(反) 후세인 인사들과 쿠르드족 등을 아우르는 비밀경찰 형태의 정보 조직을 신설할 계획이라고 영국 `선데이 텔레그래프'가 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미 정부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에 테러공격을 가하는 저항세력을뿌리뽑기 위해 이라크 비밀경찰을 창설, 운영하는데 향후 3년간 30억 달러(약 3조6천억원)를 연방예산에서 지출할 예정이다. 신설되는 이라크 비밀경찰은 후세인 정권에서 국외 추방됐던 반 후세인 인사들과 쿠르드족, 시아파와 현재 미군에 협력 중인 전직 이라크 정보요원 등 1만명으로구성되고 이라크내 CIA 요원이 운영 책임을 맡을 전망이라고 신문은 보도했다. (런던 UPI=연합뉴스)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