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에 대한 저항이 거센 바그다드 서부팔루자에서 2일 미국 육군 소속 헬기 한대가 추락,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군 대변인이 밝혔다. 현지 목격자들은 저항세력의 공격을 받아 추락했다고 전했지만 미군은 자세한상황을 밝히지 않고 있다. 미군 대변인은 "OH-58델타 키오와 헬기 한대가 정오께 팔루자에서 추락, 장병 1명이 숨지고 1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지만 자세한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OH-58 헬기는 정찰용으로 통상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한다. 미군은 추락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추락을 목격한 와아드 이브라힘은 "미군은 오늘 아침 팔루자에서 수색작업을 벌이면서 무기수색을 위해 곡물 거래상들의 집을 방문했고 2대의 헬기가 엄호했다"면서 "이 헬기들을 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폭발음이 들리고 이 중 한대가 불길에 싸여추락했다"고 말했다. 농부인 이스마엘 자셈은 "(현지시간) 오후 1시께 헬기중 한대에 불이 붙어 팔루자 서부의 한 유프라테스강 다리 뒤로 추락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서쪽 55km에 위치한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 2일 부근에서 미군 수송용치누크 헬기 한대가 격추돼 16명의 미군이 숨지는 등 저항세력의 저항이 거쎈 곳이다. (팔루자 AFP.AP=연합뉴스) ci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