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첫날 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오르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2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말 종가보다 10.55포인트(1.30%) 상승한 821.26에 마감됐다. 오전10시 개장과 동시에 1월 효과를 노린 주문이 많이 들어오면서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매수도 유입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던 지수는 오후 들어 북한의 핵사찰 허용 소식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강세였다. 약정할인이 허용된 SK텔레콤이 5%이상 뛰었으며 지난해 사상 최대 판매를 기록한 현대차도 5%이상 치솟았다. 포스코와 KT도 실적호전 및 기대감에 따라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세계 농심 롯데칠성 등 내수주도 강세였다.반면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도공세를 이기지 못하고 소폭 하락하며 마감했다. LG카드의 처리방안이 가닥을 잡으면서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LG카드가 가격제한폭까지 뛰었으며 LG증권은 10%이상,외환카드는 13%이상 상승했다. 올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일 것이란 낙관론이 무르익으면서 증권사가 일제히 상승세를 탔으며 특히 현대증권은 현투증권 문제가 해결돼 신규사업을 적극 전개키로 함에 따라 10% 넘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