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경기가 두 달 연속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한국광고주협회에 따르면 4대 매체(TV.신문.라디오.잡지) 기준 3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1월 광고경기실사지수(ASI)를 조사한 결과 `97'을 기록해 지난달에이어 `100'을 밑돌았다. 월별 ASI가 100 이상이면 광고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광고주가 더 많고, 100 이하면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는 광고주가 더 많다는 의미다. 협회측은 대부분 업종이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일부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고있음에도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는 것을 부진 전망의 이유로 분석했다. 매체별로 신문(103.8)과 TV(101.4), 라디오(101.0), 케이블.위성(102.3) 등은호전될 것으로 조사됐고 온라인(90.6)과 잡지(82.0)는 부진할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제약 및 의료(124.1), 컴퓨터 및 정보통신(108.5), 출판.서비스.기타(102.8) 등은 호전이, 자동차.타이어.정유(70.3), 가전(85.7), 건설.건재.부동산(91.0), 가정 및 생활용품(91.5), 음식료품(93.0), 패션 및 화장품(96.1), 금융(97.1), 유통(99.9) 등은 부진이 예상됐다. 광고주협회 김이환 상근부회장은 "TV 광고 판매율이 좋지 않지만 4월 총선과 마케팅이 본격화되는 2월 이후에는 광고시장이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transi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