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아체주에서 31일 밤 열린 새해맞이 음악회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 9명이 숨지고 32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동부 아체주의 페우레울락에 있는 음악회 무대위에서 이날 밤10시20분께 발생했다. 이 사고로 한살과 7살 난 소녀들이 숨지는 등 사망자의 대부분이 10대라고 군대변인 아흐마드 유니 바수키 중령이 말했다. 바수키 중령은 폭발이 반군세력 자유아체운동(GAM)의 소행이라고 비난했으나 GAM측은 이를 부인했다. 한 목격자는 축구장 위에 설치된 무대에서 몇곡의 노래가 연주된뒤 갑자기 강력한 폭발음이 들리면서 무대가 박살났고, 악기는 산산조각 났다고 말했다. 반군 사령관 이스하크 다우드는 "우리는 민간인들을 공격목표로 삼지 않는다"면서 GAM이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밝힌뒤 "음악회는 군 당국이 개최한 것인 만큼 민간인 희생의 책임도 군 당국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도의 잠무-카슈미르주(州)의 주도인 스리나가르 인근의 라이나와리 지방에서도 1일 폭발사고가 발생, 폭탄을 갖고 이동중이던 이슬람 무장단체 요원 한 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했다. 폭발은 숨진 이슬람 무장단체 요원 한명이 자전거에 폭탄을 싣고 이동하다 라이나와리 지방의 한 병원 밖에서 발생했는데 이 요원이 병원을 목표로 삼았는지는 확인치 않다고 한 고위경찰관이 말했다. (반다 아체.뉴델리 AFP=연합뉴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