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경찰은 29일 한국군 파병예정지인 북부 유전도시 키르쿠크에서 자살폭탄 공격을 모의한 외국인 무장세력 4명을 체포했다고 경찰 관계자가 30일 밝혔다. 경찰측은 키르쿠크의 호텔 두 곳을 덮쳐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들 4명은 알 카에다와 연계된 무장단체 안사르 알 이슬람 소속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체포된 4명 중 2명은 이집트인이며 다른 2명은 아프가니스탄인과 이란인 것으로 밝혀졌다. 안사르 알 이슬람은 지난 3월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개시되기 직전까지 이라크북부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왔으며 자살폭탄과 차량폭탄, 요인 암살 등 알 카에다와비슷한 수법의 테러활동을 벌여왔다. 한편 키르쿠크에서는 전날 밤 이곳에서 활동해온 미국의 한 비정부단체 사무소에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이라크 경비원 한 명이 사망했다고 이라크 유력 일간지 알사바가 30일 보도했다. (바그다드=연합뉴스) 이기창특파원 lk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