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 사상 최대인 전국 300여개 스크린에서 개봉한 '실미도'가 24일 개봉 이후(23일 일부 극장 전야제 포함) 5일간 전국 159만명을 동원했다. 배급사 시네마서비스에 따르면 '실미도'가 27-28일 주말 이틀간 동원한 서울 관객수는 19만2천명. 이는 지난 6월 개봉해 한국영화 오프닝 관객수 신기록을 세운 바있는 '장화,홍련'의 같은 기간 관객 수인 14만8천명을 앞지르는 수치다. 한편,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반지의 제왕-왕의 귀환'이 17일 개봉 이후 12일만에 전국 355만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주말 이틀간 관객수는 18만명. 서울 101개, 전국 402개 스크린에서 상영됐다. 두 편의 대작 영화가 상영된 전국 스크린은 약 700개. 지난해 말 전국극장협회가 발표한 전국 스크린 수 1천개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의 70%를 양분한 셈이다. 전주 주말 2위를 차지했던 '러브 액츄얼리'는 5만8천900명으로 한 계단 내려간3위. 5일 개봉 이후 전국 139만8천400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스크린 수는 서울43개, 전국 110개. 차태현ㆍ김선아 주연의 '해피에로 크리스마스'의 주말 성적은 4만2천여명. 서울지역 스크린 수는 32개로 19일 개봉 이후 전국 71만9천93명이 관람했다. 또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는 서울 23개 스크린에서 2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지만 전국 누계 관객수는 300만명을 돌파해 28일까지 309만명이 이르렀다. 이밖에 지난 주 첫 선을 보인 '루니툰-백 인 액션'은 23개 스크린에서 4천600명을 끌어들이는 데 그쳤으며 윤제균 감독의 '낭만자객'은 서울 지역에서 1개 스크린만 남겨둔 채 1천1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