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시근로자 10인 이하인 영세소기업에 최고 3억원의 자금을 대출해 주는 특별자금지원프로그램(SLPㆍSpecial Loan Program)이 도입된다. 중소기업청은 총 5천억원 규모의 이 프로그램을 도입, 새해부터 실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은행 대출규모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영세한 소기업들은 돈을 빌릴 수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실시되는 이 프로그램은 제조업과 제조관련 서비스업종에만 지원하되 제조업은 상시근로자 10인 이하, 서비스업종은 5인 이하 기업에 대출해 주기로 했다. 특히 이 프로그램은 그동안 정책자금대출에서 소외돼온 지방소재 소기업에 집중지원할 방침이다. 자금용도는 기계ㆍ설비도입을 위한 시설자금과 운전자금이다. 운전자금은 일반 금융자금의 경우 기존 매출액의 4분의 1까지만 빌려줬으나 이번 자금은 매출액에 관계없이 사업전망 경영능력 기술성 등을 평가해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청은 이 프로그램의 실시로 내년 한햇동안 3천∼4천개 소기업이 자금지원 혜택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042)481-4378 이치구 전문기자 rhee@hankyung.com